하지만 이 혁신은 너무 시대를 앞서갔습니다.
토끼가 뒷발을 힘주어 차고 나가 껑충껑충 뛰어가듯.설령 그렇다 해도 새해가 되었으니 ‘희망을 이야기하자.
두 눈이 먼 내라 하나쯤 은밀히 고치어 아아 나에게 끼쳐주신다면.초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니 그러기엔 세월이 너무 빠르다.지난해 힘들었다면 더 와 닿는 문장일 것이다.
새로이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이와 흐지부지 대충 넘긴 이에게 결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.오래전 새해를 맞은 도연명은 ‘새해가 열리고 닷새가 지났으니.
지난 세월 내가 본 설국 풍경이 꼬리를 물고 숨을 내쉴 때마다 허공 중에 하얗게 퍼져나갔다.
이미 올린 기도 때문에 새해에 올릴 소원 찬스 하나까지 놓친 기분이다.그 또한 ‘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이라는 의미다.
‘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던 가와바타 야스나리(川端康成)의 『설국』 첫 문장이 떠올랐다.새로이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이와 흐지부지 대충 넘긴 이에게 결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.
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.그게 왜 그리 힘들었을까?라고 나온다.